로직 프로에서 마이크 녹음 설정하는 방법

로직 프로를 처음 설치하고 나면 바로 노래를 녹음하고 싶지만 막상 마이크를 연결하면 소리가 안 들어오거나 소리가 너무 작거나 한쪽으로만 들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녹음 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흐름을 한 번에 정리해 두지 않으면 매번 세팅에서 막히게 됩니다.
이 글에서는 맥과 로직 프로에서 마이크를 녹음할 수 있게 만드는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차례대로 정리하겠습니다.


1. 먼저 준비해야 할 것 마이크와 오디오 인터페이스

로직 프로에서 마이크로 녹음하려면 기본적으로 두 가지 중 하나가 필요합니다.
USB로 바로 연결하는 USB 마이크 또는 오디오 인터페이스에 연결하는 XLR 마이크입니다.
일반적으로 보컬 녹음이나 악기 녹음을 제대로 하고 싶다면 오디오 인터페이스와 XLR 마이크 조합이 더 많이 사용됩니다.
다만 처음에는 USB 마이크 하나로 시작해도 충분합니다.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쓰는 경우에는 마이크 케이블을 인터페이스의 마이크 입력에 꽂고 필요하면 팬텀 파워를 켜야 합니다.
콘덴서 마이크라면 인터페이스 앞면에 있는 팬텀 파워 스위치를 켭니다.
다이내믹 마이크라면 팬텀 파워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설명서를 한 번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2. 맥 시스템에서 입력 장치 먼저 확인하기

마이크를 연결한 뒤에는 로직으로 바로 들어가지 말고 먼저 맥 시스템 설정에서 입력 장치를 확인해야 합니다.
맥에서 마이크를 인식하지 못하면 로직에서도 소리가 들어오지 않습니다.

맥 상단 왼쪽의 애플 로고를 눌러서 시스템 설정 메뉴를 엽니다.
사운드 항목으로 들어가면 입력 탭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연결한 USB 마이크 또는 오디오 인터페이스 이름을 선택해야 합니다.
내장 마이크로 되어 있다면 외부 장치로 바꾸어야 합니다.

입력 탭 아래쪽에는 입력 레벨이 움직이는 막대가 있습니다.
마이크에 대고 말을 하거나 소리를 내어 보면서 막대가 반응하는지 확인합니다.
이 단계에서 아무 반응이 없다면 케이블 연결 상태 인터페이스 전원 팬텀 파워 등을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3. 로직 프로 오디오 환경설정에서 장치 선택하기

맥에서 입력 장치가 정상으로 보인다면 이제 로직 프로 내부 설정을 바꾸어야 합니다.
상단 메뉴에서 Logic Pro 환경설정 오디오 순서로 들어갑니다.
여기에서 오디오 장치와 관련된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장치 탭에서 출력 장치와 입력 장치를 선택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입력 장치에는 사용 중인 오디오 인터페이스 또는 USB 마이크 이름을 선택합니다.
출력 장치는 인터페이스에 연결된 헤드폰을 쓸 수도 있고 맥 내장 출력 스피커를 쓸 수도 있습니다.
보통은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는 것이 지연이 적고 안정적입니다.

그 아래에는 I O 버퍼 크기 설정이 있습니다.
버퍼 값이 너무 크면 지연이 느껴지고 버퍼 값이 너무 작으면 소리가 끊어질 수 있습니다.
녹음할 때는 64나 128 정도로 시작해 보시고 상황에 따라 조정해 보시면 좋습니다.

오디오설정
오디오설정

4. 오디오 트랙 만들기와 입력 채널 선택하기

장치 설정이 끝났다면 실제로 녹음할 트랙을 만들어야 합니다.
로직 상단의 트랙 메뉴에서 새 트랙을 선택하거나 단축키를 사용해서 오디오 트랙을 하나 추가합니다.
트랙 타입에서 오디오를 선택하고 입력을 모노 또는 스테레오 중에서 고를 수 있습니다.

보컬 마이크와 대부분의 악기 마이크는 모노로 녹음합니다.
따라서 입력 형식을 모노로 두고 입력 채널을 선택합니다.
예를 들어 오디오 인터페이스 전면에 마이크를 1번 채널에 연결했다면 로직 트랙에서는 입력 1을 선택해야 합니다.
기타를 2번 채널에 연결했다면 입력 2를 선택하는 식입니다.

트랙 헤더에 있는 R 버튼은 녹음 대기 상태를 의미합니다.
R 버튼을 켜고 레벨 미터가 움직이는지 확인합니다.
마이크에 대고 말을 했을 때 레벨이 반응하면 입력 경로는 정상입니다.


5. 입력 레벨과 모니터링 설정하기

녹음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입력 레벨입니다.
레벨이 너무 낮으면 소리가 작고 노이즈가 많아지고 레벨이 너무 높으면 클리핑이 발생합니다.
적절한 목표는 피크가 대략 마이너스 육 데시벨에서 마이너스 열 데시벨 사이에 오도록 맞추는 것입니다.

입력 레벨은 로직 안이 아니라 오디오 인터페이스 전면의 게인 노브로 조절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마이크에 대고 가장 크게 부를 때도 레드 영역까지 닿지 않도록 인터페이스 게인을 조정합니다.
로직의 트랙 페이더는 녹음되는 신호가 아니라 모니터링되는 볼륨을 조절하는 용도라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쉽습니다.

자신의 목소리를 헤드폰에서 듣고 싶다면 트랙의 I 버튼 즉 입력 모니터링을 켭니다.
이 기능을 켜면 마이크로 들어오는 소리를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지연이 너무 느껴진다면 아까 봤던 버퍼 크기를 줄여 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6. 실제 녹음 진행하기와 기본적인 점검

모든 설정이 끝났다면 이제 실제로 녹음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트랙의 R 버튼이 켜져 있는지 확인하고 상단의 녹음 버튼을 누릅니다.
프리 카운트가 설정되어 있다면 몇 박자를 센 다음 녹음이 시작됩니다.
녹음이 끝나면 스페이스바로 재생을 멈추고 녹음된 영역을 들어 보면서 노이즈 클리핑 지연 등을 확인합니다.

트랙에서 설정
트랙에서 설정

녹음버튼
녹음버튼

노이즈가 심하다면 주변 소음 마이크와 입의 거리 인터페이스 게인을 다시 점검해야 합니다.
녹음된 파형이 너무 작다면 게인을 조금 더 올리고 다시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파형의 위아래가 잘린 것처럼 보인다면 이미 클리핑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므로 게인을 줄인 뒤 재녹음해야 합니다.


7. 자주 생기는 문제와 간단한 해결 방법

신호가 전혀 들어오지 않는다면 먼저 트랙 입력 번호와 인터페이스 실제 입력 번호가 일치하는지 확인합니다.
입력은 1로 되어 있는데 마이크는 2번에 꽂혀 있는 경우가 생각보다 자주 있습니다.
인터페이스에 패드 스위치가 있는 모델이라면 패드가 눌려 있는지도 확인해 보셔야 합니다.

소리가 한쪽 귀에서만 들리는 경우에는 모노 트랙 녹음 후 스테레오에서 한쪽 채널로만 재생되는 상황일 수 있습니다.
이때는 녹음 자체는 정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트랙의 팬 조절이 가운데로 되어 있는지 헤드폰이나 스피커의 연결이 정상인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녹음 중에 딜레이가 심하게 느껴진다면 버퍼 크기를 줄이고 저지연 모드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로직 제어 막대에 저지연 모드 버튼을 추가하고 활성화하면 일부 무거운 플러그인이 임시로 비활성화되어 입력 지연이 줄어듭니다.


8. 마이크 녹음 세팅 체크리스트

  • 마이크를 USB 또는 오디오 인터페이스에 제대로 연결했는지 확인하기
  • 맥 시스템 설정의 사운드 입력에서 올바른 장치를 선택했는지 확인하기
  • 로직 프로 오디오 환경설정에서 입력 장치를 마이크 또는 인터페이스로 설정하기
  • 오디오 트랙을 만들고 입력 채널을 실제 연결 채널과 일치시키기
  • 인터페이스 게인을 조절해서 피크가 적당한 범위에 오도록 맞추기
  • 필요하다면 입력 모니터링을 켜고 지연이 너무 크지 않은지 확인하기
  • 테스트 녹음을 한 번 해 보고 노이즈와 클리핑이 없는지 들어 보기

위 순서대로 한 번만 세팅을 제대로 잡아 두면 이후에는 같은 장비를 연결할 때마다 훨씬 빠르게 녹음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로직 프로에서 마이크 설정은 처음에만 조금 낯설 뿐이고 흐름을 몸으로 익히면 홈레코딩이 훨씬 편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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